사라져 가는 골목길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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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골목길은 시간의 흔적과 감성의 보고로 가득 차 있는 곳이다. 현대의 번화가와는 거리가 먼 이 소박한 길은 고요한 분위기와 함께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것은 마치 살아있는 역사책 같다.

골목길의 돌담은 오랜 세월 동안 바람과 비에 맞아 노래하듯이 자란 녹슨 철조망과 어우러져 있다. 산들바람이 거기에 담긴 햇살을 맴돈다. 어느 날은 햇볕이 따사롭게 내리쬐고, 어느 날은 가을의 서늘함이 입속에 스며든다. 이 골목길은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길가에는 작은 상점들이 줄지어 서 있다. 오래된 문고, 나무로 만든 골동품 가게, 그림과 소설이 곁들여진 작은 카페 등 다양한 상점들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들은 마치 시간을 담은 상자처럼 고요하게 살아가고 있다. 골목길의 사람들은 서로 익숙한 이웃처럼 인사를 나누며, 소소한 대화로 일상을 꾸며가고 있다.

고개를 들어보면 오래된 집들이 하늘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그들은 세월에 물들어진 벽돌과 나무로 만들어져, 그 특유의 분위기를 풍겨준다. 창문 너머로 엿보이는 작은 정원은 꽃과 나무들로 가득차 있어 마치 작은 낙원 같다.

골목길에는 언제나 노인들이 걸어다니며 오래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있다. 그들은 어릴 적의 추억을 떠올리며 웃음짓고, 때로는 그리움에 젖어들기도 한다. 이들은 마치 살아있는 역사책 속 주인공들처럼 보인다.

오래된 골목길은 도시의 번화함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다. 그곳에서 느껴지는 평온함과 정서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곳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곳으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고층 빌딩과 아파트….. 무 분별한 개발로 인해 우리가 친숙하게 느끼며 자라왔고 지금은 추억으로 남겨 예전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던 것들이 사라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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